*본 포스트는 "CO.Design'에 게재된 " Justin Rosenstein"가 쓴 "4 Ways To Build Business Software Users Actually Love"이라는 포스트를 국문으로 번역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저작된 포스트임을 밝힙니다.
- 원문 : https://www.fastcodesign.com/1672511/4-ways-to-build-business-software-users-actually-love
- 저자 : Justin Rosenstein('아사나'의 공동 창립자')
- '아사나' : 웹앱 기반의 프로젝트 매니지먼트 툴(https://asana.com/)
지난 10년 간, 소프트웨어의 성공에 좋은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 왔습니다. 쉽지 않고, 또 사용 상의 재미가 없는 소프트웨어라면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어쩌면 그냥 만들지 않는 것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이 근무 시간에 특히 기술과 매우 많은 시간 동안 상호작용을 함에도 불구하고(맥킨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메일을 사용하는 데에만 사람들의 근무시간의 1/3을 사용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를 돈으로 환산하면 2970억 달러입니다.), 디자인은 그러한 중요도에 걸맞는 발전 속도를 보여주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B2B' 소프트웨어라고 하면 무채색의 IT회사 건물이 가장 먼저 떠올려질 정도로 딱딱한 이미지가 강합니다. 하지만 이 소프트웨어는 '사람',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을 위한 소프트웨어입니다. 컴퓨터 스크린을 매일 보는 사람들에게, 잘못된 디자인은 시간을 낭비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영혼을 착취하는 느낌을 줄 정도로 스트레스를 줍니다. 우리 모두는 더 나은 디자인을 경험할 권리가 있습니다. 단순히 집에서 뿐 아니라, 우리가 9시부터 6시까지 시간을 보내는 근무시간 중에도 그것은 마찬가지입니다. B2B 소프트웨어 사용경험이 아름답고, 사려깊고, 더 인간적이 될 수 있는 아직 개척되지 않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가치 또한 매우 높습니다. 드롭박스, 박스, 깃헙과 같은 기업들이 이미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SaaS(Software-as-a-Service) 기업들과 IT의 소비재화와 증가하는 소비자 수가 뒷받침 되어 B2B 소프트웨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B2B 소프트웨어 디자인을 잘 하기 위해서는 4가지의 주요 디자인 장애 요소를 해소해야 한다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해소하는 쉬운 방법은 타협하고, 절반의 성공만을 쫓는 것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탁월한 B2B 소프트웨어는 디자인 장애 요소를 불러 일으키는 모순적인 상황을 타파하고, 윈윈할 수 있는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보다 구체적으로 4가지 B2B 소프트웨어 디자인 전략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1. 힘과 단순함의 조화(Power and Simplicity)
만약 단순히 Tim Van Damme(인스타그램 디자이너)이면, 인스타그램을 디자인할 때 아주 적은 기능만을 원할 것입니다. 단순히 하고, 아름답게 하라. 하지만 인스타그램은 B2B 소프트웨어처럼 사람들이 하루 8시간 동안 어떤 업무를 완료하기 위해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반면 B2B 소프트웨어는 높은 퍼포먼스를 지닐 필요가 있습니다. 사용자들은 매우 복잡/정교/세밀한 일들을 하기를 원합니다. 이것이 바로 구글독스가 처음에는 매우 심플하게 시작했을지 모르지만, 결국에는 글자 수 세기, 목차 제작, 그리고 그 외 관련 부수적으로 많은 실제 워드프로세서에서 사용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들을 넣게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사례를 들자면, 어떤 IT업체에서 매우 간단한 기능만을 제공는 심플함을 강조한 협업 제품을 판매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제품은 표면적으로 보기에 매우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환상은 핵심적으로 제공하는 기능 외에 매우 간단한 부가적 기능, 예를 들면 모든 프로젝트의 데드라인을 한 번에 확인하는 것과 간단한 부가적 기능, 조차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을 때 깨지게 되기 쉽습니다.
인터페이스를 간단하게 하면서, 기능적으로 많은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것, 이 두 양 축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HCI 개척자 중 한 명인 Alan Kay는 "간단한 것은 반드시 간단해야 함과 동시에, 복잡한 것들 또한 함께 어우러져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디자인이 잘 구현된 사례로 '아사나'의 '여러 프로젝트에 일감 리스트 넣기' 기능을 들 수 있습니다. 메타데이터를 복사하거나 할 것 없이 유사성을 지니는 두 프로젝트 동시에 '일감 리스트'를 넣을 수 있는 이 기능은 필요할 때 매우 효율적으로 쓰일 수 있으며, 또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UI를 어지럽게 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 복잡성 또한 감소시켰습니다. (아래의 화면과 함께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Confirm Delay Planning(연기 일정을 확인하라)'라는 '일감'은 'Rocket Launch 2014(제품출시)'라는 프로젝트에만 속해 있습니다.
'에디트' 버튼을 클릭합니다.
'에디트' 버튼을 클릭하면 '더하기' 버튼으로 바뀌는데 이는 고급 설정(프로젝트 추가하기)을 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프로젝트를 편집하는 상황이므로, '더하기' 버튼은 자연스레 프로젝트를 추가하는 기능을 한다는 것을 사용자는 알 수 있습니다.)
'플러스'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일감'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들을 추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 디자인 사례는 "사용자가 기능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 기능에 대해 신경쓰지 않도록 해라."라는 원칙을 잘 따르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일상적인 사용 상에 있어서 매우 깔끔한 UI를 제공함과 동시에, 부가적인 기능 또한 쉽게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2. 효율성과 감성의 조화(Efficiency and Emotion)
'하트' 기능은 팀원 간 소통을 쉽게함과 동시에 의사결정을 빠르게 하는 두 가지 장점을 동시에 지닙니다.
지적 노동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는 유명한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생산성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듦으로서 스트레스를 줄이고, 더 따뜻하고, 친밀함이 느껴지게 할 수 있을까요? 대부분의 B2B 소프트웨어들이 가지는 정서는 냉담함 또는 두려움입니다. 어떻게 하면 B2B 소프트웨어로서의 효율성을 유지하면서 사용자들과, 또 사용자들끼리 감정적인 커넥션을 가질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요?
우리는 '아사나'를 제작하면서, '하트' 기능을 통해서 이러한 감정적 소통이 가능하게 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하트'는 동료직원의 생각이나, 코멘트, 성취에 대해서 공감을 표현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감정적인 기능과 효율적인 기능을 동시에 수행합니다. 감정적인 측면에서는, 감사함을 한 번의 클릭으로 표현할 수 있게 해주며, 얼굴을 대면한 상태에서 하기 힘든 커뮤니케이션을 더 쉽게 할 수 있게 해줍니다. 효율성 차원에서는, 팀원들이 자연스럽게 어떤 아이디어를 더 선호하는 지에 대한 투표가 가능하게 해줍니다. 의사결정을 더 쉽게 내릴 수 있게 도와주는 효율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3. 파워 유저와 캐주얼 유저의 조화(Power Users and Casual Logins)
단축키 제공은 파워유저와 캐주얼 유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수단 중에 하나입니다.
탁월한 B2B 소프트웨어는 파워 유저와 캐주얼 유저 모두의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파워 유저 층에게 고급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커멘드 센터를 제공함과 동시에 일반 유저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평범하면서 사용하기 쉽고, 쓰면서 즐거운 UI를 제공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다양한 사람들의 보폭에 맞게 기능을 제공할 수 있을까요?
시간이 증명해준 한 가지 전략은 바로 키보드 단축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단축키는 주요한 기능들을 한 손으로 쉽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줍니다.
툴팁은 이러한 단축키에 대한 설명을 포함하기에 최적의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툴팁은 활성화 이전까지는 화면에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사나'에서는 키보드 단축키를 위한 모디파이어 키로 '탭'을 사용합니다. 왜냐하면 '컨트롤', '알트', 쉬프트', '커맨드' 키 등은 이미 다른 시스템에 의해서 선점되어 사용되는 경우 많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데스크탑앱에서 주로 지원되었던 단축키가 최근에는 웹앱에서도 그 지원 빈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웹앱을 더욱 파워풀하게 사용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4. 눈에 띠지 않음과 아름다움의 조화(Unobtrusiveness and Beauty)
B2B 소프트웨어 사용자는 그들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사용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디자인 자체가 그들의 목적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눈에 띠어서 사용자를 귀찮게 하거나, 불필요한 생각을 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뜻). 그와 동시에 사용자들은 이 소프트웨어들을 사매우 긴 시간 동안 사용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프트웨어들을 아름다울 필요가 있음과 동시에 감정적으로 어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종종 다른 한 가지를 위해서 무시되곤 합니다. 구글독스는 사용자의 목적을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그 어떠한 방해도 제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실제로 그렇지만, 구글독스가 사용자들에게 아름다운 수필이나 소설을 쓰고 싶은 기분을 들게 하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경우에 많은 B2B 소프트웨어들이 업무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스큐어모피즘' 아이콘을 사용하지만, 너무 많은 메타포의 사용은 산만함과 동시에 화면을 독차지함으로써 사용자들이 아이디어를 제네레이팅하는 데에 방해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두 요소(방해하지 않는 요소로서의 디자인과 아름다운 요소로서의 디자인)이 함께 어우러질 수는 없을까요? '아사나'에서 우리가 이 두 요소의 조화를 위해서 노력한 부분은 '스큐어모픽'과 '플랫' 디자인의 중간선에서 디자인을 진행하는 것이었습니다. '아사나'의 UI는 겹쳐지는 '창'들의 집합체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창'들은 가상의 2.5D 차원의 형태를 따르고 있습니다. 창들은 그림자와 어떤 발사체로부터의 음영을 지니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이 '디자인 언어'를 개발하고 있습니다만, 우리가 찾을 '디자인 언어'는 분명 매력적임과 동시에 눈에 띠지 않을 것입니다.
디자이너로서 B2B소프트웨어를 디자인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업무입니다. IT 기반의 업무를 하는 지식 노동자들이 B2B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어떻게 일하는 지를 기획하고 구현하는 일은 그 자체로 즐거움과 동시에 현장의 노동자들을 더욱 편하게 일하게 해줄 것입니다. 우리 디자이너들은 B2B 소프트웨어를 잘 디자인함을 통해 스타트업에서 포츈500 회사들과 정부, NGO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람들의 그 각자의 목표를 이루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B2B 소프트웨어 디자인에 있어서 어떤 어려움이나 이슈를 경험한 것이 있으면 저희와 함께 공유해 주세요.
이미지 저작권
Technology via Shutterstock
저자 정보
Justin Rosenstien
'아사나'의 공동 창립자(또 다른 공동 창립자는 페이스북의 공동 창립자이기도 한 Dustin Moskovitz.). 아사나는 팀이 더욱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저작권 관련 정보 (License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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